조인성 "'쌍화점', 나를 깨는 작업 될 것으로 기대"

김건우 기자  |  2008.11.25 11:58
배우 조인성 ⓒ 임성균 기자

배우 조인성이 영화 '쌍화점'에 관한 출연 소감을 밝혔다.

조인성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쌍화점'(감독 유하, 제작 오퍼스픽쳐스)제작보고회에서 "'쌍화점'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너무 당연했다. 유하 감독님은 스승 같은 존재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깨기 위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작품을 통해 어떻게 비춰질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연기할 수 있는 동안에 알을 하나 깰 수 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인성은 극중 왕을 호위하는 친위의 수장 홍위부대 건룡 역을 맡았다. 그는 왕후와의 대리합궁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왕의 명을 받은 이후로 걷잡을 수 없는 감정에 빠진다. 조인성은 극중 무사 역을 연기하던 중 말에서 떨어져 부상 당하기도 했다.

조인성은 "홍림은 햄릿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극중 액션 연기가 많이 등장한다. 액션영화는 각이 중요하다. 주진모는 영화 '비천무'에 출연한 경험이 있어 멋진 각이 있었다. 부상은 자세가 안 좋아서 다쳤다"고 말했다.

유하 감독의 '쌍화점'은 고려 말 왕의 총애를 받는 호위무사를 둘러싼 사랑과 배신을 다뤘다. 조인성이 호위무사로 주진모가 왕으로 출연해 왕비인 송지효가 색다른 삼각 스캔들을 그린다. 12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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