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송 '음악여행 라라라', "재미+의미 다 잡았다" 호평

김현록 기자  |  2008.11.27 01:49

MBC 새 심야음악프로그램 '음악여행 라라라'가 신선한 구성과 기획으로 첫 방송부터 호평을 끌어냈다.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의 네 MC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신정환이 MC를 맡아 27일 오전 12시40분께 첫 방송된 '음악여행 라라라'는 이날 이승열을 메인 게스트로 초대해 약 1시간 동안 라이브 음악공연과 토크를 이어갔다.

'음악여행 라라라'는 지난해 EBS를 통해 방송됐던 영국 다큐멘터리 '애비로드 라이브'를 연상시키는 녹음실 스튜디오 라이브로 일단 시선을 집중시켰다. 수준 높은 연주와 라이브 공연이 내로라하는 재담꾼인 네 MC와의 인터뷰와 어우러져 보는 맛과 듣는 맛을 더했다.

특히 고품격 음악방송을 자처하는 좌충우돌 토크쇼 '라디오 스타'의 MC들이 진짜 음악 방송을 맡았다는 점도 의미와 재미를 더했다. MC들은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고품격 음악방송을 실제로 하게 됐다"며 기뻐했다.

시청자들은 '수요예술무대' 이후 명맥이 끊겼던 MBC 심야 음악프로그램의 부활을 반기며 호평을 쏟아냈다. 가수이자 작곡가인 윤종신, 팝 칼럼니스트 못잖은 김구라, 댄스가수 출신 신정환, 캐롤 음반만 3번을 낸 김국진의 MC 조합도 신선했다는 평가다.

몇몇 시청자들은 보다 음악에 치중한 토크를 주문하기도 했지만 시청자 게시판에는 "획기적인 시도", "첫 방송임에도 기대 이상이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좋은 음향과 분위기로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고, 게스트 또한 음악에만 심취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심심한 음악프로그램의 토크를 진행자들이 재미있게 꾸며준다", "앞으로 마니아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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