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연상 신랑' 이현우 "저보다 더한 이창훈에 감사"

길혜성 이수현 기자  |  2008.11.27 15:52
↑이현우 ⓒ사진=홍봉진 기자


가수 이현우(42)가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서 연예계 친구인 이창훈에 이색적인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현우는 27일 오후 3시 10분부터 서울 여의도 63빌딩 엘리제 홀에서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현우는 이날 환한 미소와 함께 기자회견에 등장한 뒤 "별 것 아닌 사람이 결혼한다고 바쁘신데 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취재진에 인사말을 건넸다.

이현우는 이 자리에서 윤상, 김현철, 윤종신 등 한때 '노총각 4인방'으로 불렸던 가수들 중 자신이 가장 많은 나이 차(13세 연하)가 나는 신부와 결혼하게 된 것과 관련 , "제가 기록을 세워 무안하긴 하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하지만 결혼한 선배님들 중 엄청난 기록을 세워준 분들도 많아 위안이 되긴 한다"며 "특히 탤런트 이창훈씨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현우와 이창훈은 동갑내기 친구로 이창훈은 지난 9월 16세 연하의 신부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한편 이현우는 이날 "올 여름 꼬치집에서 청혼은 했지만 멋진 프로포즈는 아직 못해 현재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며 "그 친구를 낳아 주신 장인 장모님께도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첫 키스는 차 안에서 했다고 밝힌 이현우는 예비 신부의 애칭에 대해 "이름을 부르거나, 그 친구가 딸기를 좋아해 '딸기'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는 13세 연하의 이 모씨와 내년 2월 21일 경기도의 한 교회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올 초부터 교제를 시작, 약 1년 만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예비신부 이씨는 미술을 전공한 큐레이터이다.

미국에서 살다 지난 1991년 '꿈'으로 국내 가요계에 데뷔한 이현우는 90년대 중반 '헤어진 다음날'로 인기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오랜 기간 MBC '수요 예술 무대'의 MC를 맡으며 시청자들의 관심도 이끌어 냈다. 이현우는 MBC '옥탑방 고양이' 및 KBS 2TV '달자의 봄' 등 여러 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도 넓혔다.

이현우는 현재 KBS 쿨 FM '이현우의 음악앨범'의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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