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솔비·다듀…무더기 청소년유해매체 판정

이수현 기자  |  2008.11.29 17:05
동방신기,다이나믹듀오,솔비(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수 비가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로부터 유해 판정을 받은데 이어 동방신기, 솔비, 다이나믹 듀오 등이 잇달아 청소년유해매체 판정을 받았다.

지난 27일 발표된 청소년유해매체물 판정에서 동방신기 4집 타이틀곡 '주문-미로틱'과 솔비의 미니앨범 1집 타이틀곡 '두 잇 두 잇', 다이나믹 듀오 4집 수록곡 '트러스트 미' '메이크 업 섹스' 등을 포함해 국내외 총 25개 음반 110곡이 청소년 유해매체로 분류됐다. 이 고시는 다음달 4일부터 효력이 발생된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주문-미로틱'과 '두 잇 두 잇', '메이크 업 섹스'는 선정적인 표현 때문에, '트러스트 미'는 욕설 사용과 비속어 사용으로 청소년유해매체 판정을 받았다. 청소년유해매체 판정을 받은 음반은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청소년유해매체물임을 표시해야 한다. 이 결정에 따르지 않을 경우 제작사, 유통사, 판매사 등에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청소년 유해 매체물 판정에 대한 소속사측의 입장은 각기 다르다.

동방신기 소속사 측은 "청소년보호위원회 측에 가사에 대해 정확한 해석을 제출했다"면서 "그런데도 이런 결과가 나와서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이나믹 듀오 소속사 측은 29일 "판정 이후 19세 판매 불가 스티커를 부착해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유해 판정을 받은 비는 수정된 가사로 '레이니즘'을 재녹음한 뒤 23일부터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서 새로 녹음된 '레이니즘'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비는 앞으로 있을 방송과 공연, 온라인 서비스 등에서는 모두 새로 변경된 가사의 '레이니즘'으로 활동하게 된다.

또한 소속사 측은 "음반에는 수정된 가사가 아닌 원곡 그대로 수록할 예정이며 19세 판매 불가 스티커를 부착해 판매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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