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501 "3명이든 4명이든 SS501은 SS501"(인터뷰)

허영생·김규종·김형준 3인조 변신

김지연 기자  |  2008.11.30 12:27
3인조로 변신한 SS501의 김형준 허영생 김규종 ⓒ송희진 기자 songhj@


남성그룹 동방신기와 함께 아이돌 그룹 시대를 연 SS501이 3인조로 변신했다. 김현중과 박정민이 개별 활동을 하기 때문이 아니다. 음악적으로 성장한 SS501을 하루라도 빨리 보여주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세 명이든, 네 명이든 SS501은 SS501이다. 지금은 허영생·김규종·김형준이 3인조로 활동하지만 내년에는 또 다섯이 될 것이다. 2005년 처음 데뷔할 당시 '멀티그룹'을 지향한다고 밝혔던 것처럼, 이들은 그 말을 지킬 뿐이다.

"앨범 발매 앞두고 걱정돼 죽을 뻔 했다."

SS501의 무대를 봤다. 뮤직비디오도 봤다. 사람이 5명에서 3명으로 줄면 빈자리가 느껴질 법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더 강한 힘이 느껴진다.

"인기 제일 많은 셋이 뭉쳐서 그런 것 아닐까요? 하하하."

SS501의 귀염둥이 김형준이 농반진반의 말로 분위기를 띄운다. 이들도 처음 음반을 준비할 때 걱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데뷔 때부터 멀티그룹을 지향했고, 지금이 적당한 시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걱정돼서 죽을 뻔 했어요.(웃음) SS501의 정체성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잠도 오지 않았죠."

이들은 앨범 발매시기가 다가올수록 초조함은 더 커져갔다고 설명했다. 리더 김현중과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 때마다 분위기를 이끌어가던 박정민의 빈자리가 너무도 컸기 때문이다.

물론 장점도 있었다. 녹음을 진행하는 진도도, 안무를 익히는 시간도 예전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세 명이 앨범에서 차지하는 분량이 커지면서 참여도도 상당히 높아졌다. 김형준은 '더 원(The One)'과 솔로곡 '아이 엠(I AM)'에 작사가로, 허영생은 발라드인 솔로곡 '사랑인거죠'를 작사, 작곡했다. 김규종은 R&B 스타일의 솔로곡 '네버 렛 유 고(Never let you go)' 작사에 참여했다.

ⓒ송희진 기자 songhj@

그래서인지 예전보다 앨범에 대한 애착이 더 큰 것은 사실이다.

"음악적으로 좀 더 깊어진 SS501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다행히 음반이 공개된 뒤 많은 분들이 노래가 너무 좋다고 얘기해 주세요. 반응도 5명이 할 때 이상으로 빨리 오고. 5명이 다시 뭉쳐 SS501이란 이름으로 시작할 때 누가 되진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이에요. 휴~"

혹여나 잘못해 자신들의 활동이 SS501 이름에 먹칠이나 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그 어느 때보다 반응이 좋다. 타이틀곡 '유 아 맨(U r Man)'에 열광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연예인 중 가수가 제일 멋있다."

멀티그룹을 지향하는 만큼 허영생 김규종 김형준도 언젠가는 개별 활동에 나설 것이다. 하지만 그에 앞서 셋 만의 음반을 준비한 것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다른 연예인분들께는 미안하지만 연예인 중 제일 멋있는 건 역시 가수에요. 가수는 무대에서 연기, 노래, 춤 모든 걸 보여줘야 하잖아요. 특히 배우처럼 다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요. 3분이란 짧은 시간 동안 모든 걸 보여줘야 하죠."

세 남자는 가수가 얼마나 매력적인지에 대한 생각을 쏟아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에 빠지게 된 리더 김현중도 "다섯이 같이 하면 좋을텐데…"라며 함께 활동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2008년 겨울, 다시 가수의 시대가 온 느낌이에요. 그 필두에 SS501이 앞장서야죠. 하하하!"

세 명이라 걱정스런 속내를 털어놓던 이들이지만, 각오만큼은 남달랐다. 꼭 가수로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고 싶다.

"목표요? 무조건 1등이에요. 1등에 목을 맬 필요가 없다고요? 아니에요. 정말 아쉽게도 사라들은 노래가 예전보다 큰 사랑을 받아도 2등은 기억하지 못하더라구요. 3인조 SS501로 꼭 한 번 정상에 서고 싶어요."

이루지 못할 꿈이 아니지 않은가. 조만간 정상에 설 그 날을 고대하며 SS501 세 남자가 시원한 미소를 날렸다.

"다섯이 다시 뭉쳤을 때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을 우리가 마련할 거에요. 열심히 뛰고 있는 저희 모습, 기대해 주세요."

ⓒ송희진 기자 song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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