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루아', 와인과 함께 달라진 한혜진·김주혁

문완식 기자  |  2008.12.01 23:11
SBS 월화드라마 '떼루아'의 김주혁과 한혜진 <사진=SBS>


와인에 대한 한 남자의 집념, 남자에 대한 한 여자의 집념 그리고 우연한 만남.

1일 첫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떼루아'(극본 황성구 ㆍ연출 김영민)는 와인을 소재로 한 국내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이 날 방송에서 강태민(김주혁 분)은 샤통 무어 마이어 1945를 손에 넣는 게 평생의 숙원인 양대표(송승환 분)의 명에 꼭 구해오겠다면서 죽기 전에 그 와인을 꼭 마셔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그 사람은 바로 태민의 삼촌.

'글보다 술 맛을 먼저 깨달은' 우주(한혜진 분)는 할아버지 무강(전성환 분)의 간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맞선을 보지만 파리에 남자친구 단별(이태성 분)이 있다.

우주는 남자 친구 단별이 파리에 6개월 더 있겠다고 말하자 편도티켓만 끊은 채 파리로 날아간다. 거기에는 샤통 무어 마이어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태민이 있다.

샤통 무어 마이어를 어렵게 손에 넣은 태민은 덩치들을 따돌리려고 스쿠터를 몰고 달아나다 우주와 부딪혀 와인을 잃어버린다. 운명인지 그들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조우한다.

MBC '주몽' 이후 1년 반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한혜진은 전작에서 '킹 메이커'로서 보여줬던 카리스마를 떨쳐내고 발랄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소심남 캐릭터를 보여줬던 김주혁은 목표를 향한 집념을, 차분하고 이지적인 모습으로 선 보여 한혜진 만큼이나 새로운 모습을 선사했다.

첫 방송을 통해 '떼루아'는 와인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이국적인 아름다운 화면과 한혜진, 김주혁 등 주연배우들의 확 달라진 모습을 통해 선보여 앞으로 전개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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