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탤런트 고 안재환의 자살 이후 연예인들의 자살이 이어지고 있다. 연예 관계자들은 '베르테르 효과'가 끝나지 않았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1일 오후 5인조 남성 보컬그룹 엠스트리트 멤버 이서현(본명 이종현)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1979년생인 이서현은 이날 오후 4시40분께 서울 도곡동의 소속사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가 함께 발견된 점으로 미뤄 자살로 추정하고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인기 개그우먼 정선희의 남편이자 탤런트인 고 안재환의 자살 이후 연예인들의 자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우려도 커가고 있다.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이나 롤모델 등이 자살을 선택할 경우, 자살한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 해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하는 현상을 말한다. 실제로 고 안재환부터 고 이서현까지 최근 3달 사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연예인이 5명에 이른다.
지난 10월 2일에는 톱스타 최진실이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팬들을 망연자실케 했다. 경찰은 부검 및 현장 조사 등을 통해 고 최진실이 충동적 자살을 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고 최진실은 최근 고 안재환의 사망과 관련 '25억원 사채설'이라는 악성루머에 휩싸이며 심적 고통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 최진실이 자살을 택한 지 불과 하루 만인 3일에는 트랜스젠더 연예인 장채원(본명 장정한)이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장채원 역시 타살 혐의가 없어 현재까지는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다.
같은 달 7일에는 동성애자임을 당당히 밝혀 화제가 됐던 패션모델 출신 연기자 김지후가 숨진 채 발견됐다. 김지후는 커밍아웃 이후 전속계약 체결이 모두 무산되는 등 어려움을 겪다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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