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판정' 동방신기 4집, 50만장 눈 앞..2004년 이후 최다

길혜성 기자  |  2008.12.04 08:37


동방신기 4집 '주문-미로틱'이 50만 장 판매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동방신기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4일 "'주문-미로틱' 앨범은 지난 11월 30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30만 3468장, 온라인에서 16만 3346장 등 총 46만 6814장(소속사 집계 기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동방신기 4집은 올 해 국내에서 발매된 단일 앨범 중 최다 판매를 기록한 것은 물론, 2004년 49만여 장이 팔린 서태지 7집 이후 국내 최다 판매량을 보이게 됐다.

동방신기는 소속사를 통해 "1년 7개월 만에 국내에서 발표한 앨범이 여러분께 큰 사랑을 받아 정말 기쁘고, 항상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 드린다"며 4집 판매 호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동방신기는 오는 5일 KBS '뮤직뱅크', 6일 MBC '쇼! 음악중심', 7일 SBS 인기가요'에 차례로 출연하며 4집 후속곡 'Wrong Number' 활동을 이어간다.

한편 지난 11월 27일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는 동방신기 4집 타이틀곡 '주문-미로틱'이 전체적인 맥락에서 볼 때 가사가 선정적이라며, 이번 앨범을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분류했다.

이번 고시는 오는 4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청소년 유해매체 판정을 받은 노래가 수록된 음반의 경우, 청소년 보호법에 따라 겉면에 청소년 유해 매체물임을 알리는 표시를 해야 하며 19세 미만에는 판매할 수 없다. 이 결정에 따르지 않을 경우 제작사, 유통사, 판매사 등에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와 관련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청소년보호위원회의 행정명령에 따라 동방신기 4집 '주문-미로틱’의 수정 버전은 제작하겠다"면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이므로 관할법원에 행정처분(유해 매체물 결정)의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계획"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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