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서해안 좋아질 때까지 끝까지 간다"

이수현 기자  |  2008.12.04 16:18


가수 김장훈이 6개월 만에 충남 보령 공연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김장훈은 4일 오후 3시 40분께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보령의 전설을 만들고 돌아오겠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장훈은 이 글에서 "2008 원맨쇼 겨울투어 첫 공연지 보령으로 이제 떠난다"며 "늘 가는 공연인데도 굳이 글을 올리며 기치를 드높이는 이유는 아마 여러분도 잘 아시리라 생각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장훈은 "지난 여름 서해안 페스티벌에서 쓰러져 마음의 빚을 진 보령"이라며 "제가 준비한 무대에서 오직 즐거움만으로 공연을 마치겠다는 의지에 모든 활동을 접고 관객 여러분만을 믿고 겨울 공연에 제 모든 걸 쏟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장훈은 "도대체 관객을 믿고 공연에만 매진한다는 게 무엇이었는지 무대 위에서 알려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보령 공연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며 서해안 주민 여러분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끝나지 않을 관심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내년이 와도 내후년이 와도 서해안의 모든 것들이 좋아질 때까지 우리는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장훈은 "보령 공연만큼은 무료로 진행되니 많이들 오셔서 그저 즐겨달라"며 "못 오시는 분들은 멀리서라도 제가 아닌 서해안에 응원을 해달라"고 전했다.

김장훈은 오는 6일 오후 8시 충남 보령시 보령 실내체육관에서 겨울 투어 첫 공연을 연다. 이어 오는 19~24일 서울, 12월 30~31일 부산, 내년 2월 14일 제주 등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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