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시상식에서 참석한 배우들의 화려한 얼굴들만큼 재미있는 소감들이 쏟아졌다.
배우들의 재치 있고 진심어린 말들을 옮긴다.
▶"희망을 지키는 후배 분들, 희망과 용기를 우리 모두 가집시다"(윤정희)=원로배우 윤정희가 한국영화의 위기라는 것에 대해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자며
▶"항상 뼈가 부러지고 살이 찢어지고 피가 튀겨도 괜찮다는 말을 못하는 스턴트맨들이 있습니다. 조그마한 사랑으로 그 분들을 어루만져 줬으면 좋겠다"(정두홍 무술감독)=정두홍 무술감독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시각효과상을 수상소감을 전하며
▶"'어머니 기쁘시죠. 어머니가 웃는 모습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모습입니다"(김윤석)=배우 김윤석이 남우주연상 수상 후 어머니에게 수상 영광을 돌리며
▶"'미쓰 홍당무'를 선택하면서 너무 상을 받고 싶었다. 지금 떨려서 심장이 밖으로 나올 것 같다"(공효진)=배우 공효진이 여우주연상 수상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단편영화는 영화계의 원석이자 초석이자 보석이다"(김미숙)=단편영화상 시상에 앞서 단편영화의 의미를 소개하며
▶영화에서 음악이 빠지면 쌍꺼풀 없는 장동건씨가 아닐까요?(오만석)=음악상 시상에 앞서, 이에 엄기준은 "정말 끔찍할 것 같다"며 응수
▶"데뷔 후 신인상 타는데 7년 걸렸다. 뮤지컬로 시작해 영화를 시작한지 4개월 만에 받고 싶은 상을 모두 받았다. 매년 영화제에 나와 남우주연상을 받는 배우가 되겠다"(강지환)=남우신인상을 수상한 강지환이 신인상을 꼭 타보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제가 이 나이에 테크토닉이라 창피하고 민망합니다. 저를 이 무대 위에 올려주시고 시간을 할애해준 구준엽씨 감사 드린다"(송윤아)=송윤아가 50여명과 함께 테크토닉 리믹스에 맞춰 화끈한 무대를 선보인 뒤
▶"'추격자'가 발렌타인 데이에 개봉했다. 평소에 발렌타인 데이를 챙기지 않는데 잊을 수 없는 발렌타인데이가 됐다"(김윤석)=김윤석이 최우수 작품상 후보 추격자'를 소개하며
▶"연극 영화를 통 틀어서 상복이 올해 터졌다. 연기든 인생이든 잘될 때 조심하고 스스로 의심하라고 했다. 지금이 의심할 때인 것 같다"(박희순)=올해 세 번째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박희순의 수상소감 중에서
▶"임순례 감독님이 배우들이 쓰러지더라도 영화를 진행하셔서 체력이 좋아졌다. 김지영씨가 아이를 쑥 낳은 게 임순례 감독님 덕분이다"(남성진)=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김지영이 출산한 관계로 참석을 못해 남편인 배우 남성진이 대리수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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