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올해 국내 영화상 28개 '싹쓸이'

김현록 기자  |  2008.12.04 21:12

나홍진 감독의 영화 '추격자'가 올해 국내 영화제에서 무려 28개의 상을 싹쓸이했다.

'추격자'는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 7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무려 7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날 시상식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추격자'는 최고상인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신인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각색상, 조명상,편집상 등 7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추격자의 시상식 연승 행진은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됐다. 4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는 영화부문 대상과 신인감독상등 2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이어 제45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촬영상, 기획상,남우주연상 등 가장 많은 5개 부문의 상을 거머쥐며 승자로 우뚝 섰다.

제 16회 춘사대상영화제에서는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각본상과 기술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해 4관왕에 올랐다. 당시 '추격자'의 주인공 김윤석과 하정우는 남우주연상을 공동수상했다.

제 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도 '추격자'의 독무대가 되다시피 했다. '추격자'는 유일의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에서 최고상인 장편 작품상을 받았고, 서영희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유럽판타스틱영화제 연맹에서 수여하는 아시아어워드까지 받아 총 3개상을 독식했다.

'추격자'는 17회 부일영화상에서도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감독상, 남우주연상, 편집상, 부일독자심사단상이 '추격자'의 차지가 됐다.

부산영평상에서는 각본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지난달 열린 제 29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추가했다.

그러나 '추격자'의 올해 시상식 연승 행진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황금카메라상, 디렉터스 컷 등 남아있는 다른 시상식을 감안하면 '추격자'가 올해 거머쥔 트로피는 30개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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