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이 그간의 흥행 부진을 씻고 영화와 드라마의 쌍끌이 흥행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차태현이 주연을 맡은 코미디 '과속 스캔들'은 개봉 첫 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가집계에 따르면 '과속스캔들'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주말 3일간 41만4107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과속 스캔들'은 개봉 전부터 흥행 조짐이 만만찮았다. '잘 만든 코미디'라는 평가가 이어졌고 넉살이 넘치는 스타로 출연한 차태현과 신예 박보영, 깜찍한 아역 왕석현의 매력이 어우러져 예매율부터 1위를 달렸다.
차태현과 김정은이 주연을 맡은 MBC 수목드라마 '종합병원2'도 순항중이다. 14년 전 방송된 메디컬 드라마의 원조 '종합병원'의 맥을 잇는 '종합병원2'는 현재 15%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정상을 지키고 있다.
차태현은 의대 성적은 바닥권이지만 환자와의 심리적 유대가 뛰어난 의사 최진상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가는 곳마다 사고를 치기 일쑤지만 인간미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의사로 다른 캐릭터들과 대비를 이룬다.
차태현의 이같은 쌍끌이 흥행은 최근의 부진을 말끔히 털어낸 결과로 더욱 눈길을 끈다. 차태현은 지난해 방송된 KBS 2TV 드라마 '꽃 찾으러 왔단다'가 낮은 시청률을 끝내 회복하지 못한 채 종영하고, '복면 달호' 이후 올해 상반기 개봉한 '바보'가 저조한 흥행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두 작품이 모두 좋은 반응을 얻으며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됐다. 특히 '과속스캔들'과 '종합병원2'는 모두 능청스럽고 인간미 넘치는 허허실실 '차태현표 캐릭터'가 그대로 반영된 작품이어서 차태현의 양 어깨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흥행파워를 과시중인 차태현과 함께, 개봉 첫 주에 60만 관객을 기록한 '과속 스캔들'과 수목극 정상 '종합병원2'의 인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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