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금비 "이제 걱정 안해도 된다"

이수현 기자  |  2008.12.11 09:43
가수 금비 ⓒ송희진 기자 songhj@


지난 9월 해체한 그룹 거북이의 멤버 금비가 오랜만에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금비는 11일 새벽 5시께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오랜만에'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금비는 "얼마만인지, 참 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써본다"며 "그 사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금비는 "아프기도 많이 아프고, 죽을 만큼 힘들기도 하고, 매순간 소중함과 감사도 느끼고, 작은 것에 행복을 느낄 줄도 알고, 그렇게 계절이 3번이나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금비는 "꾸준히 걱정해주시는 글들, 용기를 주시는 분들 가끔씩 홈피에 들어와 남겨주신 글을 읽을 때마다 정말 힘을 얻고 간다"며 "이젠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하루하루 씩씩하게 보내고 있다. 그러니 걱정은 안 해도 된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금비는 "너무 늦었지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홈페이지도 자주 들어오고, 사는 모습도 알려주고, 가끔 사진도 올리겠다. 앞으로 우리 자주 보자"며 슬픔에서 많이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또 금비는 "얼마 남지 않은 2008년 마무리 잘 하고 2009년에는 좋은 일들만 있으니까 우리 모두 힘내자"고 당부했다.

거북이는 지난 4월 초 리더 터틀맨(본명 임성훈)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 지난 9월 공식 해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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