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핑클 직접 섭외 나선 까닭은?

김지연 기자  |  2008.12.11 12:04


데뷔 10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갖는 가수 이효리가 핑클 멤버들에게 직접 섭외 요청을 해 눈길을 끈다.

이효리는 지난 8일 새벽 자신의 팬클럽에 글을 올려 핑클 멤버 전원이 자신의 콘서트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오는 19일과 20일 이틀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공연을 갖는다.

이처럼 이효리가 직접 멤버들 섭외에 나선 이유는 이번 공연이 본인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말이라 각종 행사가 많겠지만, 이효리가 직접 부탁한다면 멤버들도 거절할 수 없지 않을까.

이효리의 한 측근은 11일 "데뷔 후 이효리의 첫 단독 공연이다. 이효리는 이번 공연이 돈을 많이 벌고 안 벌고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며 "팬들에게 얼마나 인정받고, 제대로 된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지 고심하고 있다. 이에 핑클 멤버도 직접 섭외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만큼 이효리가 이번 공연에 거는 기대도, 부담도 크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이효리가 시대의 아이콘이 됐지만, 그녀의 뿌리는 핑클이다. 한 동안 볼 수 없었던 핑클의 무대는 팬들에게 색다른 선물이 될 것"이라며 "이효리도 이 같은 생각에 이번 무대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2시간 가량의 단독 공연은 아무리 이효리라도 부담될 것이다. 핑클의 참석과 합동 무대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지난 1998년 핑클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으며, 올 여름에는 2년 만에 발매한 정규 3집 '잇츠 효리쉬'로 8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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