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같은 구체관절인형 누드

'2008서울인형전시회' 23일부터 코엑스서 열려

김정주 인턴기자  |  2008.12.13 10:00

사람을 똑 닮은 인형이 움직이기까지 한다면?

2008서울인형전시회(http://www.dollfair.co.kr/)에 구체관절인형이 전시된다. '자매'라는 제목의 이 인형은 일본의 요시다료에게 사사하고 현재 인형 연구모임 '판도라의 박스' 대표인 구체관절인형작가 정양희의 작품이다.

석분과 목분 점토로 제작됐으며 인모(人毛)와 아크릴 안구를 사용해 살아있는 느낌을 더했다. 키는 93cm. 인형의 양감과 곡선의 아름다움, 관절구의 느낌을 강조했다.

구체관절인형(Ball jointed doll)은 동그란 관절을 이용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든 인형이다. 얼굴표정, 신체비례, 세부묘사 등 인체와 흡사한 것이 특징이다. 주로 가볍고 단단한 돌가루 성분의 점토로 만든다.

독일의 현실주의 조형미술가인 한스 벨머(Hans Bellmer)가 1930년에 구체로 관절인형을 만들어 인체를 표현한 것이 시초가 됐다. 지금과 같은 형태는 1970년대 일본의 인형작가들이 만들기 시작했으며 2000년대에 들어와 일본의 모형제작회사들이 이것을 판매하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이번 전시회에는 귀여운 외형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우레탄 재질의 작품을 비롯해 점토로 만든 원형 작품, 실험적인 작품 등 다양한 구체관절인형들이 전시된다.

국내외 인형 1만 여점이 모이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23일부터 10일간 서울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열린다. 머니투데이, MTN(머니투데이방송)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형전시회다.

구체관절인형, 비스크돌, 피규어, 패션돌, 테디베어, 코튼돌, 초록인형, 닥종이인형, 마리오네트 등 독특한 개성을 자랑하는 다양한 인형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인형 제작에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는 국내외 유수의 인형업체와 인형작가들도 대거 참여한다. 인형만의 아름다움과 특징을 강조한 실험적인 작품은 물론 수 억 원에 달하는 희귀인형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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