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토니안 자필편지 "영원한 이별 아니기에.."

길혜성 기자  |  2008.12.11 18:40
↑토니안


가수 토니안(30ㆍ본명 안승호)이 팬들에 자필 안부 편지를 전했다.

지난 11월 4일 충남 논산훈련소에 현역 입소한 토니안은 최근 훈련소에서 팬들의 그 간의 고마움에 감사의 뜻을 밝히는 편지를 편지지에 직접 썼다. 11일 토니안 소속사인 TN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토니안은 이 편지를 소속사 측에 먼저 부친 뒤, 소속사 관계자가 토니안 공식 홈페이지에 올리는 형식으로 팬들에 공개됐다.

이 편지에서 토니안은 "안녕하세요. 훈련병 안승호입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잘 지내고 있나요? 저는 잘 내지고 있습니다. 이제 훈련도 모두 잘 마치고 퇴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며 "여러분의 격려와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들은 아주 큰 힘이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토니안은 또 "갑작스런 입대 소식에 많이 놀라시고 섭섭해 하셨을 거란 것 잘 알고 있습니다"라며 "하지만 영원한 이별이 아니기에 굳이 작별 인사 같은 것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라며 언론 등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입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토니안은 "그래도 한 동안은 못 볼 것 같은 마음에 노래를 남기고 갑니다"라며 "제가 보고 싶을 때 들어 주세요. 많이 보고 싶을 거예요. 사랑합니다"라며 글을 맺었다.

토니안은 지난 11월 21일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같은 마음'을 포함, 총 10곡이 수록된 베스트 앨범 '안승호 베스트'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토니안 측은 "그동안 알려졌던 토니안의 이름을 벗어버리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고자 한 토니안의 의지를 담아 '안승호'란 이름을 사용했다"며 "이번 앨범으로 발생하는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와 봉사활동에 쓰인다"고 밝혔다.

토니안은 지난 1996년 인기 아이돌 그룹 H.O.T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jtL 멤버 및 솔로 가수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교복업계에도 진출, 사업가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토니안 자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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