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에 관심이 줄어드는 시점에 출석을 요구하는 것을 납득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6개월이 지난 사건을 다시 들추며 소환하는 저의를 모르겠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정부와 경찰을 비난하는 의견만큼 맹봉학을 지지하는 의견도 많았다.
논란에 대해 경찰은 "사건을 촛불이 잠잠해질 때까지 묻어두었다가 지금 조사를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집회에 참석해 불법행위를 한 사람의 인적사항이 파악되면 법률에 따라 출석을 요구하는 것일 뿐"이라며 "새롭게 인적사항이 파악돼 수사를 진행한 것이기에 확대해석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8일 맹봉학에게 촛불집회에 참석한 혐의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맹봉학은 지난 7월 18일 서울 안국역 인근 도로에 앉아 집회에 참여하는 등 10차례 넘게 촛불집회에 동참했다.
맹봉학은 경찰의 출석요구에 "갑자기 출석요구서가 집으로 날아와 놀랐다"며 "촛불집회가 한창일 때는 아무런 말이 없다가 지금 와서 출석하라고 요구하니 황당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또 "촛불집회는 정당하다는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며 "같은 상황이 또 발생하면, 나는 또 촛불집회에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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