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100억원이 투입되는 논문 페스티벌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김장훈은 15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미안하다 독도야'(감독 최현묵,제작 지오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독도를 알리기 위해 학술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논문 페스티벌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장훈은 "100억원 정도가 투입될 것 같다. 처음에는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다가 발을 빼더라. 그래서 내가 벌어서 내가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정치하는 사람들에게는 기대하지 않는다. 민간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하고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장훈은 "후지 록페스티벌보다 더 좋은 페스티벌을 동해에서 해서 자연스럽게 해외에서 독도에 관한 관심을 갖도록 할 것"이라며 "그게 '딴따라'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미안하다, 독도야'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그는 "이 문제에 신경을 너무 쓰다가 내 본연의 일을 못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있다"면서 "그래서 노래하는 시간 빼고 잠자는 시간 아껴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뉴욕타임즈에 광고를 낸 것도 G8 성명 발표보다 더 빨리 세상에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한 것"이라며 "잠깐의 감정 때문에 한 게 아니라 2004년부터 기획해왔다"고 덧붙였다.
'미안하다 독도야'는 '산책' '블루' '맨발의 기봉이' 등을 제작한 최현묵 감독이 지난 2년간 독도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뉴욕타임즈에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광고를 낸 서경덕씨가 기획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가수 김장훈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오는 31일 전국 100여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