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와 연출 부문 모두에서 뜨거운 열정을 보인 배우 박광정이 지난 15일 폐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46세.
1962년 생으로 한양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고 박광정은 지난 1992년 연극 '마술가게'를 연출하면서 연극 연출자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연극계에서 연출자와 연기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던 중 1994년 차인표 신애라 주연의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 안에' 출연해 특유의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최근에는 '뉴하트'에서 최강국의 절친한 친구이자 영상의학과 교수 김영희 역을 맡았고 MBC '하얀거탑'에서 정형외과 과장으로 출연했다. 지난 14년 간 여러 드라마에 나서며 매 작품마다 개성 넘치는 조연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로 제1회 국제이머징탤런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는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를 준비 중이다.
고 박광정은 MBC 드라마 '뉴하트'가 끝난 후 3월 잦은 두통을 호소하며 찾았던 병원에서 폐암 선고를 받고 남몰래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고인은 폐암진단 후에도 자신이 연출을 맡고 있는 연극 '서울노트'의 연출자로 꾸준히 활동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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