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TV 속에서도 그의 연기는 빛났다. 박광정의 드라마 데뷔작은 1994년 방송된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다. 이 작품에서 박광정은 코믹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후에도 그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앞세워 드라마 속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때로는 코믹한 모습을 선보이고, 때로는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자신이 참여한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SBS '미스터Q',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압구정 종갓집', KBS '학교2', '비단향꽃무' MBC '맛있는 청혼', '내 사랑 팥쥐', '좋은 사람', '단팥빵', '하얀거탑', '아일랜드' '케세라세라'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고인이 마지막으로 출연한 드라마는 MBC '뉴하트'. 그는 이 드라마에서 영상의학과장 김영희로 출연해 최강국(조재현 분)의 속 깊은 친구 역할을 소화했다.
박광정은 '뉴하트'가 종영한 직후 심한 두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폐암 판정을 받았다.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도 연기열정을 이어가던 고인은 결국 15일 세상과 긴 이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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