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광정 "화장해 달라" 유언

이수현 기자,   |  2008.12.16 14:30
故 박광정 ⓒ홍봉진 기자 honggga@


지난 15일 오후 세상을 떠난 故 박광정이 "화장해달라"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고 박광정의 매형 최성락씨는 16일 오후 1시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서 유가족을 대표해 짧은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 씨는 "15일 의사로부터 오늘밤을 넘기기 힘들 거라는 말을 들었다"며 "부인과 두 아들을 비롯해 형제자매들이 임종을 지켰다"고 밝혔다.

유언에 대한 질문에 최씨는 "직계가족이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미망인은 들었을 것"이라며 "화장해달라는 말을 했었다"고 말했다.

최 씨에 따르면 고 박광정의 장례는 유언에 따라 화장장으로 치러진다. 화장 후에는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 시티 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고 박광정은 지난 3월 심한 두통으로 병원을 찾았다 갑작스레 폐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해왔다. 그는 이후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연극 '서울 노트' '부드러운 매장' 등을 통해 연극 연출에 대한 열정을 이어왔다. 발인은 17일 오전 10시. 화장은 성남 영생관리사업소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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