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예찬' 한여운 "첫 악역, 고민보다는 매력"

최문정 기자  |  2008.12.16 15:12
한여운 <사진제공=KBS>


배우 한여운이 첫 악역 변신을 앞두고 기대에 가득 찬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한여운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1TV 'TV소설-청춘예찬'(극본 최민기·연출 이진서,송현욱)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사실고민을 많이 했지만 이런 역은 처음이라 더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여운은 '청춘예찬'에서 순영(정다인 분)과 라이벌을 이루며 사랑의 삼각관계를 펼칠 경숙 역을 맡으며 악역에 처음으로 도전하게 됐다. 전작인 SBS '황금신부', MBC '내 이름은 김삼순' 등에 출연하며 연기한 어리바리하고 순한 모습, 혹은 톡톡 튀는 발랄한 모습과는 반대다.

한여운은 "이미지 캐스팅이다. 나는 배역을 받고 고민했는데 감독님은 나를 보고 딱 '경숙이구나'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까지와는 다른 색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기회라고 생각했다. 하면서도 너무 재밌다. 하면서 경숙이화 되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여운은 또한 "악역이라고 하지만 늘 나쁜 것도 아니다. 집에 가면 귀여운 딸로 나온다"며 "착하다고 늘 지고지순하지도 않고, 악역이라고 늘 나쁜 것도 아닌 현실에 가까운 캐릭터라 더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여타 연속극에 비해 전형적이지 않은 캐릭터와 연령대 관계없이 다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이전 아침 방송과는 좀 다른 매력을 떨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어떤 때보다 많이 배우고 있는 것 같다. 부지런하게 일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춘예찬'은 1960년대 후반, 청춘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지방 버스회사의 흥망성쇠를 통해 천태만상 인간 군상들의 질퍽한 인생살이를 보여줄 예정이다. 내년 1월 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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