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해효 "故 박광정, 마지막 선물 주고 갔다"

김건우 기자  |  2008.12.17 01:51
배우 권해효 ⓒ 홍봉진 기자

배우 권해효가 고 박광정을 떠나보는 심정을 밝혔다.

권해효는 17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굉장히 힘든 시기를 잘 견디셨다. 마지막까지 편하게 가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권해효는 "가시는 순간에 선물을 주고 갔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이야기하게 됐다. 고인은 생존에 촌스러운 것을 싫어했다. 사랑했던 대학로를 들렸다가 화장장으로 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권해효는 "많은 사람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기억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해효와 고 박광정은 한양대 연극영화과 선후배로 평소 두터운 친분을 쌓아왔다.

故 박광정은 15일 오후 10시께 폐암으로 사망, 이날 오후 11시 서울대학교 병원 영안실 제 1호실에 빈소가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오전 10시이며, 화장은 성남 영생관리사업소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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