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협회 "폭행 조사중, 김승구 제명 결정안돼"

김정주 인턴기자  |  2008.12.17 18:17
↑김승구 선수가 1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폭행 증거 사진

펜싱 국가대표 선수 김승구 폭행 사건과 관련해 대한펜싱협회가 "현지에서 진상 조사 중이며 징계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승구는 홍콩 전지훈련 도중 코치로부터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선 상태다. 협회 측은 15일 오후 진상 조사를 위해 김국현 부회장을 홍콩으로 보냈으나 김승구는 이미 귀국한 뒤였다.

대한펜싱협회 오완근 사무국장은 17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김국현 부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회의를 해서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 징계 여부 모두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김승구에게 김국현 부회장을 보낼 테니 삼자대면을 하자고 이야기했는데 만나지도 않고 귀국해 버렸다"며 "협회 측에서 충분히 도와 줄 수도 있었는데 왜 연락을 두절하고 귀국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또 김승구를 제명시킨다는 언론 보도는 잘못됐다며 펄쩍 뛰었다. 오 사무국장은 "조사 결과도 안 나오고 결정된 것도 없는데 어떻게 선수 자격을 박탈시킬 수 있느냐"며 "언론이 선수와 협회의 양측 진실공방으로 몰아가려고 한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김승구는 홍콩으로 출국하던 13일 인천 국제공항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고 나오다 A코치와 눈이 마주쳤고 이를 나무라던 A코치에게 대합실 및 화장실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콩에 도착한 후에도 코치의 방으로 불려가 재떨이와 원목 탁자 등으로 재차 폭행당했다고 했다.

홍콩 영사의 도움으로 16일 새벽 홀로 귀국한 김승구는 현재 경기도 화성시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으며 코치를 상대로 고소장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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