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영 "현실은 영원히 지워질 수 없는 것"

김현록 기자  |  2008.12.18 10:07
베트남 봉사활동에 참여한 최진영 <사진제공=MBC'기분좋은 날'>

"어차피 이 현실은 영원히 제 마음 속에서 지울 수 없으니까…."

탤런트 최진영이 아끼던 누나 최진실을 갑작스레 잃은 심경을 우회적으로 토로했다.

최진영은 18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을 통해 누나의 죽음으로 미뤄뒀던 베트남 봉사활동기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진영은 공항으로 출발하는 자동차 안에서 "내가 이렇게 힘들고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내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까. 그런 의문 때문에 결정을 내리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최진영은 이어 "어차피 이 현실은 영원히 제 마음속에서 지워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안고 가야된다"며 "상황이 어렵더라도 제가 했던 약속은 지켜야 하니까, 결국 결정하게 됐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최진영은 현지에 도착한 뒤에도 "집에 두고 온 조카들 생각이 더 많이 난다. 환희 준희가 잘 있는지. 이곳이 워낙 시골이라 전화 통화도 잘 안되니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도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니까 걱정이 되고 어머니는 어머니 대로 걱정을 하신다"며 "오는 발걸음이 무거웠다"고 덧붙였다.

당초 최진영은 10월 말 누나인 고 최진실과 함께 베트남 봉사활동을 다녀오기로 했으나 누나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계획을 연기하다 지난달 말 가수 빽가와 함께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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