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기우였다. 배우 송일국이 안방극장에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방송중인 KBS 2TV 미니시리즈 '바람의 나라'(극본 정진옥,박진우·연출 강일수,지병현)에서다.
지난 2005년 MBC '주몽'에서 시청률 50%대를 오르내리는 인기를 얻은 송일국이 주몽에 이어 손자인 무휼을 연기한다고 했을 당시 방송가 안팎에서는 걱정 반 기대 반의 시선이 있었던 게 사실. 이미지가 중복되어 드라마에 몰입을 방해하지나 않을까 했던 우려는 기우였다.
송일국은 '바람의 나라'에서 무휼을 연기하며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방송초반 시청률은 MBC '베토벤 바이러스'에 밀려 1위를 내줬지만, '베토벤 바이러스' 종영이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고수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송일국이 지닌 저력의 원동력은 초심을 잃지 않는 흔들림 없는 마음가짐이라는 게 주변 사람들의 전언이다. '바람의 나라' 방송 전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모든 것은 하늘의 뜻에 맡기겠다"는 그의 다짐이 반영하듯 그는 시청률 난관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촬영장에서 뜬눈으로 밤샘 촬영을 강행하면서도 흐트러짐 하나 없는 모습을 유지했으며, 드라마에서 대무신왕으로 변화하는 무휼을 연기하기 위해 체중감량까지 강행하는 등 관계자 사이에서 '독종'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오는 31일 열리는 2008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는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또다시 배우 송일국이라는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다.
'바람의 나라' 관계자는 "송일국이 드라마에 몰입하는 힘이 무서울 정도다"며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는다는 말을 실천하는 배우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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