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의 막바지, 연말 방송사 시상식의 가장 큰 영광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S, MBC, SBS 방송 3사는 연말 연기대상과 연예대상 시상식을 통해 한 해 동안 가장 큰 활약을 보인 스타들을 선정해 발표한다. 드라마와 예능을 망라한 한 해 최고의 스타를 뽑는다는 점에서 이는 늘 방송사 안팎 최고의 관심사다.
방송 3사는 최근 연기대상 후보자를 연이어 발표했다.
KBS의 경우 최우수 연기상 남녀 후보 총 9명 가운데 연기대상 수상자가 가려진다. 후보만 보더라도 김수현 작가의 '엄마가 뿔났다'의 강세가 점쳐진다. 백일섭 이순재 김혜자 장미희 등 무려 4명의 최우수상 후보를 배출했기 때문이다.
'쾌도 홍길동'의 강지환, '대왕세종'의 김상경, '엄마가 뿔났다'의 이순재 백일섭, '바람의 나라'의 송일국 등 남자 5명과 '태양의 여자'의 김지수, '엄마가 뿔났다'의 김혜자 장미희, '대왕세종'의 최명길 등 여자 4명이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다른 작품에서 대상이 나올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올해 KBS 미니시리즈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태양의 여자'의 김지수나 대하사극 '대왕세종'의 타이틀롤 김상경도 유력한 후보다.
MBC 역시 최우수상 후보에서 대상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에덴의 동쪽'과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 각기 2명의 후보자를 배출한 가운데 어느 하나의 독보적인 강세를 점치기가 어려운 형국이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 '뉴하트'의 조재현, '에덴의 동쪽'의 송승헌,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정준호가 남자 최우수상 후보에 올랐다. 여자의 경우엔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고 최진실과 '에덴의 동쪽'의 이미숙, '밤이면 밤마다'의 김선아, '천하일색 박정금'의 배종옥이 후보다.
남자의 경우 신드롬까지 일궈낸 김명민과 '에덴의 동쪽'을 시청률 30%까지 이끈 송승헌이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는 가운데 지난 10월 갑작스럽게 숨진 고 최진실의 대상 수상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SBS 연기대상은 따로 후보를 선정했다. 송윤아와 이준기, 김하늘과 오현경, 문근영이 대상 후보다. 남녀 비율로만 따져도 1대 4. 여성들의 강세가 눈에 띈다.
방송 3사의 연예대상은 어떨까?
유일하게 일부 후보를 공개한 SBS는 이효리 유재석 강호동 김용만 신동엽 등 5명이 대상 후보로 확정됐다. 한 두 명 정도가 추가로 후보에 포함될 수 있다.
예능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을 기록중인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를 이끄는 유재석과 이효리가 막강한 후보. '스타킹'과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의 강호동, '라인업', '미스터리 특공대', 'TV로펌'의 김용만, '체인지', 'TV동물농장', '골드미스가 간다'의 신동엽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연예대상의 경우 3사를 막론하고 유재석 강호동이 막강한 후보자다.
유재석은 이밖에도 MBC '무한도전'과 '놀러와', KBS '해피투게더'를 이끌며 3사 모두에서 유력한 대상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강호동도 이와 다르지 않다. MBC에서는 '무릎팍도사'로, KBS에서는 '해피선데이'-'1박2일'로 최고의 주가를 누리고 있다. 유재석이 지난해 MBC에서 '무한도전' 팀과 함께 대상을 탔고, 강호동이 SBS에서 대상을 탔지만 두 사람의 양강구도 자체는 변함이 없다는 평가다.
그러나 방송사별로 강자들이 돋보인다.
MBC의 경우 지난해 '무한도전' 처럼 팀이 대상을 수상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전진으로 이어진 '무한도전'과 강호동 유세윤 우승민의 '무릎팍도사',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신정환의 '라디오스타' 모두가 유력하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의 출연진 역시 한해 화제를 몰고 다녔다.
KBS의 경우 '미녀들의 수다'를 진행하는 남희석이나 '샴페인',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하는 신봉선을 빼놓을 수 없다. 20% 시청률을 돌파한 공개코미디 터줏대감 '개그콘서트' 멤버들은 언제나 유력한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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