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천추태후' 방송은 운명이다."
KBS 2TV '천추태후'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19일 오전 충청북도 단양의 단양군민 예술회관에서 열린 '천추태후'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 목소리로 드라마 제작과 방송에 대한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천추태후'의 신창석 PD는 이날 "천추태후는 천추궁에서 거주했다고 해서 천추태후라 불렸다. 일천 천에 가을 추자를 써 천 번의 가을이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김치양(극중 천추태후의 평생의 연인)이 1009년에 죽고 아들인 목종도 권력을 실각한 후 피살당했다. 강조(천추태후에 대한 애정으로 천추태후를 평생 지켰던 호위무사)가 1010에 죽었다"고 밝히고 "우연의 일치인지 천추태후의 영혼이 조종한 건지 모르겠지만 2009년은 천추태후가 천추의 한을 품은 이후 1000번의 가을이 지난 천추의 해"라며 "2009년 딱 천 번의 가을이 지나 천년의 신화가 다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신창석 PD는 "우연의 일치지만 어떻게 이런 일이 있는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역사적 사실"이라며 "신들이 내게 천추태후를 기획하게 만든 것만 같다. 명성왕후도 나라 판 여자로 100년동안 오해받다가 100년 만에 오해를 풀고 지금은 인식이 달라졌듯 천추태후도 천추의 한을 풀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천추태후'에 김치양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김석훈도 작품을 촬영하며 위험천만한 순간들이 많았음을 전하며 "천추태후가 위에서 지켜주고 계셔서 잘 찍고 있는 것 같다"고 의미를 더했다.
한편 '천추태후'는 천추태후 역을 맡은 채시라를 비롯해 이덕화, 김석훈, 최재성, 김호진 등이 출연해 대 고려의 이상을 품고 거란의 침약에 맞섰던 여걸 천추태후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2009년 1월 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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