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꽃보다 남자'는 원작에 가장 충실한 드라마가 목표다."
일본만화 원작 '꽃보다 남자'가 한국 드라마로 탄생,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연출자 전기상 PD가 이전에 드라마로 공개된 일본판, 대만판과의 차별화를 밝혔다.
전기상PD는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월화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 제작발표회에서 "한국판은 원작에 가장 충실한 드라마가 목표다"고 밝혔다.
전PD는 "단지 현실적으로 일본 원작에 나오는 많은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원작을 현실에 맞게 최대한 그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등장인물의 배경이 되는 재벌 중에 재벌인 신화그룹 정도만 원작과 다를 것이다"고 부연했다.
전기상 PD는 또 만화원작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주인공을 신인으로 기용하는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눈길을 모았다.
전PD는 "만화원작에 크게 벗어나지 않기 위해 원작에 나오는 나이대로 선정했다. 실제로 2~3살 정도만 차이가 난다"며 "기존 연기자들은 20대 후반이고 고등학생가운데 찾자니 여의치 않았다. 연기력과 이미지를 갖춘 배우를 찾기 위해 고심했다"고 밝혔다.
'꽃보다 남자'는 재벌가의 남자 4명과 평범한 한 소녀가 만나서 벌이는 사랑쟁탈전을 그린 드라마. 경제 불황의 한파가 가시지 않은 이 시점에서 현실과는 동떨어진 소재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전기상PD는 이에 대해 "럭셔리 명품 드라마라기보다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로맨틱코미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전PD는 "드라마 원작의 성격상 럭셔리한 생활상을 안보여줄 수는 없다. 그 때문에 해외촬영도 갔다 왔다. 불황기에 시청자들이 럭셔리한 재벌의 세계보다는 드라마에 재미나 감동이 크다는 것도 알고 있기에 제작진이 좀 더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한다 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은 순정만화지만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에서 신경 쓸 일이 많은 불황에 볼거리와 웃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혜선 김범 이민호 김현중 김준 등이 출연하는 '꽃보다 남자'는 내년 1월 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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