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MBC)노조가 26일 한나라당의 언론법 개정과 관련 총파업을 선언하고 투쟁에 들어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조합(이하 MBC노조)은 26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MBC 사옥 1층 로비에서 300여 명의 조합원들이 모인 가운데 한나라당의 언론법 개정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총파업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 김영옥 수석부위원장,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도 참석했다.
MBC노조는 '총파업 결의문'을 통해 "2008년 12월 26일, 오늘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는 한나라당 언론악법 저지를 위한 총파업 투쟁을 선언한다"며 "소통을 이야기하던 대통령이 소통의 문을 닫았다. 전 국민 세뇌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을 대기업과 족벌 신문사들에게 팔아넘기려고 한다"며 "대자본으로 무장한 대주주의 입김으로 부터 얼마나 우리가 우리의 양심을 지켜낼 수 있겠나"라고 밝혔다.
MBC노조는 "인간을 인간답게 버티게 해주는 민주주의와 상식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가진 것들을 잠시 버릴 것이다. 현장에서 움켜쥐었던 마이크, 어께 위에 올려놓았던 카메라, 편집기 모두 버릴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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