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삼성 이천수(27)가 악재가 겹치면서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최근 1억원 사기혐의로 피소된데 이어 K 리그에서 퇴출위기에 놓여 선수생활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이천수가 소속된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24일 프로축구연맹에 이천수에 대해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 임의탈퇴는 구단이 선수와의 계약을 일시 정지하는 제도로, 이천수는 한 달 이내에 수원에 복귀할 수 없으며 K리그 내 다른 팀으로도 이적할 수 없다.
따라서 복귀할 때까지 급여도 지급받지 못하게 되며, 이는 선수로서의 모든 활동 자격을 박탈하는 것을 의미한다.
수원 측은 임의탈퇴 이유로 훈련 불참 및 지시 불이행을 꼽으며 "이천수는 챔피언전을 앞둔 경주 전지훈련에서 부상 등을 이유로 훈련을 등한시 했으며, 이후 팀 코칭 스태프의 재활 치료 지시도 어겼다"고 밝혔다.
수원 삼성의 우근영 사무국장은 26일 이천수의 향후 거취에 대해 "임의탈퇴 요인이 훈련에 참가를 안하고 선수의 의무를 소홀한 것 인만큼 한 달 후 선수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마음가짐과 의지가 있으면 당연히 복귀요청을 신청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수는 지난 18일 1억 원 상당의 돈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40대 남성으로부터 고소를 당해 물의를 빚었다.
이천수는 20일 "2년 전 소개로 한번 만난 고소인과 1억원씩 재테크를 위해 부동산에 투자했는데 회사가 망하면서 피해를 봤다"며 "나도 피해자"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받았다. 결과가 나오면 다 밝혀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