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KBS 신입사원 공채에 합격한 아나운서들의 이색 경력이 눈에 띈다. 학생회장부터 CF모델, 타 방송사 뉴스 진행 경험까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4명의 합격자 중 청일점인 도경완(26) 아나운서는 홍익대 공대 학생회장을 역임했다. 전자전기공학과 출신인 그는 현재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이 오르는 등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차다혜(25. 중앙대 불문과 졸) 아나운서는 지난해 6월 학생 신분으로 KBS 퀴즈 프로그램 '1대 100'에 출연해 최후의 1인까지 살아남은 바 있다. 8단계 마지막 문제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실력을 검증받았다.
차 아나운서는 타 방송사에서 뉴스를 진행하던 모습이 네티즌들에 의해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원서에는 이를 기입하지 않아 당락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한다.
이현주(24. 한국외대 신방과 졸업예정) 아나운서는 재학시절 CF 모델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LG 텔레콤, 도브 모델 등으로 먼저 얼굴을 알렸다. 김솔희(24) 아나운서는 연세대 중어중문과 졸업 예정자다.
특히 올해 아나운서 카메라테스트는 청바지와 티셔츠로 복장을 간소화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관계자는 "정장이 워낙 비싸서 시험이 끝난 후 인터넷 카페에서 수험생들이 옷을 사고팔기도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며 "옷이 날개라고 의상으로 인한 후광효과를 차단할 수 있어 선발 과정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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