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콘서트, 2008년 '무도'의 진수

최문정 기자  |  2008.12.27 19:43
MBC '무한도전' <사진출처=MBC>


"오늘만 봐도 2008년의 무한도전을 전부 볼 수 있다"

MBC '무한도전'이 2008년 활동의 엑기스 무대를 마련, '무한도전' 무모함의 진수를 보이며 한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무한도전'은 27일 오후 팬들을 위한 마련된 특별한 무대, 'You&Me' 콘서트를 방송했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전진 등 여섯 멤버들이 힘을 합쳐 마련한 그들이기에 가능한 독특한 무대였다.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은 오랜 기간 고생 속에 연습했던 에어로빅을 관객들 앞에 선보이는 것으로 무대를 열었다.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인 모습의 멋진 무대였지만 곧 숨을 헐떡이며 "콘서트를 여기서 끝내 야겠네"라고 하는 등 '저질체력'은 여전했다.

전진은 콘서트 오프닝에서 "굉장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신화의 콘서트나 단독 콘서트가 아닌 '무한도전' 콘서트로 처음 맞게 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적응하느라 힘들었는데 친형처럼 다들 잘해줬다"며 "오늘이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부족하더라도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정형돈은 "오늘만 봐도 2008년의 무한도전을 전부 볼 수 있다"며 이어질 콘서트에 자신감을 보였다.

콘서트는 정준하가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함께 '오페라의 유령'을 연출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무대를 열었다. 이어 유재석과 박명수가 '바보에게 바보가'를 개사한 '1인자에게 2인자가'라는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진지하게 진행되나 싶기도 했지만 유재석과 박명수의 진심을 담은 듯 "네 진행이 좋아서 네 그늘이 고마워"라고 노래한 2인자 박명수와 "PD가 싫단 그 이유로 너를 보낼 뻔 했어"라며 "나 이제 목숨을 걸고 PD 마음에 쏙 들게 할게요. 이 사람을"이라는 유재석의 노래에 관객은 진지함을 잃고 폭소하고 말았다.

얼굴에 앞서 배를 클로즈업 하며 '무한도전'다움을 보였던 정형돈의 '디스코'와 "정말 넌 미쳤다" 소리가 절로 나오게 했던 노홍철과 손담비의 '미쳤어' 무대 역시 재미를 더했다.

반면 '무한도전' 멤버들은 관객들과 함께 하는 시간만은 변함없이 진지함으로 다가섰다. 2007년의 콘서트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친구의 사연과 사고로 다쳤던 동생을 위한 사연 등 관객의 사연을 읽어주는 시간을 마련하고 즉석에서 선물까지 하는 등 관객과 함께했다.

전진은 "공연하는 것이랑은 틀리게 방송하면서 인생에 대해 많이 배운다"며 "무한도전 사랑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준하는 "내년에는 쓸데없는 논란이나 구설수 안 만들고 무한도전에 피해 안 가게 하겠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내년에는 더 큰 웃음을 드리겠다"며 2009년에도 사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진심어린 멤버들의 발언과 혼신을 다한 무대에 관객은 뜨거운 환호와 앙코르 요청으로 화답했다. 관객의 앙코르에 '무한도전' 팀은 한 번도 맞춰보지 않았다는 전진의 'Wa'를 즉석에서 공연에서 펼쳤다. 박명수는 콘서트 현장을 찾은 부인을 언급하며 '당신은 내 여자야'를 열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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