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의 성', 고부갈등↑..자체최고시청률 25.7%

문완식 기자  |  2008.12.29 09:15
'유리의 성'의 주인공 김승수 윤소이 이진욱(왼쪽부터) ⓒ홍봉진 기자 honggga@

SBS 주말드라마 '유리의 성'(극본 최현경 ㆍ연출 조남국)이 극 중 민주(윤소이 분)와 인경(박원숙 분)간의 갈등이 극에 달하며 28일 자체최고시청률인 25.7%를 기록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유리의 성'은 28일 방송분에서 25.7%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유리의 성'이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극 중 며느리와 시어머니인 민주와 인경의 갈등이 최고조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민주가 가난한 집안 출신이라는 이유로 애초부터 자신의 아들 준성(이진욱 분)과 결혼하는 게 탐탁스럽지 않던 인경에게 민주 역시 결코 호락호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둘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인경이 가난한 집안 출신이라고 민주를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과 더불어 "민주가 자격지심에 똘똘 뭉쳐있다", "나도 민주 같은 며느리는 싫다"며 민주-인경간의 갈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유리의 성' 제작관계자는 "민주와 인경 간의 고부간 갈등이 극의 중심은 아니다"라며 "둘 사이의 갈등은 민주가 '유리의 성'을 깨고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흐름의 일부"다고 밝혔다.

'유리의 성'은 앞으로 민주가 자신의 일(아나운서)로 다시 복귀하고 시댁과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결국 준성과 헤어지는 수순을 밟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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