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부재'가 아쉬웠던 2008 SBS 가요대전

문완식 기자  |  2008.12.30 08:35

가수 이효리의 빈자리가 유난히 크게 느껴졌던 2008 SBS 가요대전이었다.

가수 및 MC로서 왕성한 활동을 했던 이효리는 KBS, MBC, SBS 등 방송3사의 연말 가요대전에 참석,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9, 20일 데뷔 후 첫 단독콘서트 후 체력이 급격이 약화된 이효리는 결국 26일 쓰러져 병원 신세를 졌다. 10일 정도의 절대 안정을 요하는 상태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이효리는 결국 연말 가요대전 참석을 포기했다. 이효리의 '불참 소식'에 각종 특별무대를 준비했던 방송사들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중 가장 아쉬운 것은 단연 SBS다.

이효리는 29일 오후 9시55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생방송으로 열린 2008 SBS 가요대전에서 이천희, 박예진과 MC를 맡을 예정이었다. 뿐 아니라 이효리는 이날 무대에서 비와 함께 '섹시 콘셉트'의 이색 무대를 선보일 예정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끌어 모았다.

하지만 갑작스런 이효리의 병원행으로 SBS는 부랴부랴 비의 단독무대로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병상에서 TV를 통해 가요대전을 시청했을 이효리 뿐 아니라 시청자의 아쉬움 역시 큰 대목이다.

이효리 대신 이날 '가요대전' MC를 맡은 대성 역시 이 무대를 마치며 "효리 누나가 이 방송을 보고 있다"며 "누나, 누나의 빈자리가 컸어. 빨리 돌아와"라며 '이효리의 부재'에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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