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요대전, '최고 섹시' vs '최고 웃음'은?

문완식 기자  |  2008.12.30 14:51

"박정아 씨에게 봉댄스를 배워야겠어요."

29일 열린 '2008 SBS 가요대전'(이하 가요대전)은 6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출연진이 각자 개성을 살린 화려한 퍼포먼스를 연출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 날 가요대전은 '페스티벌 에스(Festival S)'를 주제로 '슈퍼 루키', '섹시', '스캔들' 등을 테마로 각각 무대를 연출했지만 단연 '섹시'가 돋보였다.

쥬얼리는 '봉댄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무대 시작과 함께 봉을 잡고 등장한 쥬얼리는 이내 봉을 잡고 돌며 섹시한 안무와 함께 '원 모 타임'을 불러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이 날 쥬얼리의 '봉댄스'에 감명(?) 받은 MC 박예진은 "박정아 씨에게 봉댄스를 배워야 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섹시'하면 손담비도 빼놓을 수 없었다. 짧은 금색 원피스 위에 베이지색 트렌치코트를 덧입고 등장한 손담비는 이내 코트를 벗어 던지고 '의자춤'을 추며 '미쳤어~'를 외쳐 관객을 숨죽이게 했다.

손담비는 짧은 바지를 입고 의자에 걸터앉은 채 '의자춤'을 춰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브라운아이드걸스도 만만치 않았다. 파워풀 래퍼로 강인한 인상을 남겼던 미료는 이날 감춰뒀던 '섹시 복근'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섹시'를 여성가수들에게 한정하기에는 남자가수들의 '섹시' 또한 만만치 않았다.

동방신기는 '주문-미로틱'을 부른 직 후 윗옷을 젖히며 탄탄한 상반신을 공개, 관객들의 탄성을 이끌었다.

'아시아의 별' 비의 무대 또한 비록 '벗는 장면'은 없었지만 섹시함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 날 불 쇼로 무대를 시작한 비는 이내 물 쇼로 전환, 무대에 내리는 비에 젖으며 노래를 불러 소리 없이 조용한 섹시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이 날 '페스티벌 에스'의 테마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스마일'(smile)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였다.

빅뱅의 대성은 태진아, 송대관 등 대선배들 앞에서 기죽지 않은 모습으로 조금은 느끼하게 자신의 트로트 곡 '날 봐, 귀순'을 열창했다. 손동작 등 트로트 가수에 뒤지지 않는 대성의 모습은 많은 팬들을 웃음 짓게 했다.

올 해 히트곡들로 꾸민 뮤직드라마 '러브러브 베이커리'에서는 승리와 대성이 영화 '앤티크'를 패러디하며 둘만의 사랑을 그려 웃음을 자아냈다.

대성은 "데뷔 이후 승리를 그렇게 가까이에서 본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이 날 대성-승리는 둘 만의 미묘한 러브라인을 코믹하게 잘 그렸다.

'원더보이즈' 무대를 꾸민 슈퍼 주니어의 신동은 '섹시'와 '스마일', 둘 다에 포함 시켜도 좋을 만큼 '잘했다'. 이 날 머리를 곱게 빗어 넘기고 입술을 빨갛게 칠하고 나온 신동은 자못 심각한 표정으로 '섹시'하면서도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무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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