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원걸 덕에 백지영 장윤정 박정아가 아줌마?

이수현 기자  |  2008.12.31 00:39
뮤지컬 '맘마미아'를 재현하고 있는 가수들 ⓒ송희진 기자 songhj@


'백지영과 장윤정, 박정아가 아줌마 역할?'

30일 오후 9시50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2008 KBS '가요대잔치'가 열렸다. 이날 원더걸스의 선예, 예은과 박정아, 백지영, 장윤정, 김종국, SG워너비의 김진호, 빅뱅의 대성 등은 함께 뮤지컬 '맘마미아'를 선보였다.

뮤지컬 무대는 짧지만 아버지를 모르는 딸이 어머니의 옛 남자들 가운데 자신의 아버지를 찾는다는 뮤지컬의 줄거리대로 구성됐다.

눈길을 끈 것은 딸 역할로 출연한 원더걸스의 선예와 예은의 어머니와 어머니의 친구 역으로 백지영, 장윤정, 박정아가 등장했다는 사실이다.

백지영과 장윤정, 박정아는 현재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여전히 젊은 여성 가수들이다. 하지만 나이가 어린 선예와 예은 덕분에 아줌마 역할로 출연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어머니의 옛 남자들로 출연한 남자 가수 김종국과 김진호, 대성 등은 연령층에 상관없이 선발 돼 웃음을 줬다. 특히 세 사람 중 가장 나이가 어린 대성은 아줌마 역할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백지영과, 가장 나이가 많은 김종국은 가장 나이가 어린 박정아와 짝을 이뤄 노래를 불러 재미를 더했다.

공연은 평소 훌륭한 실력으로 인정 받아온 이들답게 춤과 노래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날 출연 가수들은 '허니 허니' '맘마미아' '댄싱퀸' 워털루'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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