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원작자 카미오 요코 방한, 배우·제작진 격려

최문정 기자  |  2008.12.31 09:36
KBS 2TV '꽃보다 남자' 출연진과 만화 '꽃보다 남자'의 원작자인 카미오 요코가 남긴 자필 사인과 그림 <사진제공=그룹에이트>

'꽃보다 남자'의 원작자인 일본 만화가 카미오 요코가 한국을 방문, 방영을 앞둔 KBS 2TV '꽃보다 남자'의 배우과 제작진을 격려했다.

31일 '꽃보다 남자'의 제작사 그룹에이트에 따르면 최근 만화 '꽃보다 남자'의 원작자인 카미오 요코가 비공식적으로 방한했다. 한국을 찾은 카미오 요코는 "방문의 목적이 배우와 제작진을 향한 순수한 격려에 있다"며 공식화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에 따르면 원작자인 카미오 요코는 조용히 대기실을 찾아 구혜선을 비롯해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까지 다섯 명의 주연진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그녀는 배우들의 실물이 외모와 신장 등 원작의 캐릭터와 높은 일치성을 보인다며 감탄했다고 한다.

또한 카미오 요코는 현장에서 직접 그린 스케치를 선물로 전했다. 특히 여자 주인공인 구혜선의 경우에는 현재 머리 스타일이 단발인 점을 고려해 그대로 스케치에 반영했다. 또한 배우들이 사인과 함께 선사한 한국판 '꽃보다 남자'의 포스터를 보고 자필로 쓴 한글 제목을 남기기도 했다.

카미오 요코는 "'꽃보다 남자'가 한국에서도 드라마로 제작되어 영광이다. 재미있는 드라마로 만들어 주시리라 기대한다"며 "한국의 시청자 분들께서도 즐겁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꽃보다 남자'의 성공적 방영을 기원했다.

김현중은 "일본에서 그룹가수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는 원작자의 말에 "만나 뵙게 되어 반갑고 영광이다"고 직접 일어로 화답해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대만에 이어 국내판 제작에 한창인 '꽃보다 남자'는 1월 5일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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