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궁' 인기따라 잡을까?‥첫 방 14.3% 선전

최문정 기자  |  2009.01.06 07:18
KBS 2TV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는 김범,이민호,구혜선,김현중,김준(왼쪽부터) <사진제공=그룹에이트>

만화 원작 드라마의 인기행진에 새로운 주자가 등장했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5일 '꽃보다 남자'의 첫 방송은 14.3%를 기록했다. 이는 만화 원작 드라마로 '꽃보다 남자'와 비슷한 극의 분위기 속에 안반극장에 반향을 일으켰던 MBC '궁'의 첫 방송 16.2%에도 주눅 들지 않을 선전이다. (이하 동일 기준)

'꽃보다 남자'는 혹평과 호평이 공존하기도 했지만 기획 단계부터 관심을 모은 드라마인만큼 첫 방송 역시 큰 관심을 모았다. 드라마 시장이 변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큰 인기 속에 한류 열풍을 낳기도 했던 또 다른 만화원작 드라마 MBC '궁'의 뒤를 이을 선전까지 기대할 수 있을 가능성을 가시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꽃보다 남자'의 첫 방송이 기록한 전국 시청률 14.3%는 '그들이 사는 세상'이 기록한 첫 방송 7.1%의 2배를 상회하는 선전이다. 동시간대 방영된 SBS '떼루아'가 기록한 7.6%도 누른 기록이다.

이날 '꽃보다 남자'의 첫 방송은 만화 원작의 매력을 살린 톡톡 튀는 감성과 개성 있는 극의 전개로 진지했던 월화미니시리즈 분위기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구혜선과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등 젊은 꽃미남 F4 등의 젊은 피는 젊은 세대들을 다시 브라운관 앞으로 불러 모았다.

일본, 대만의 드라마화에 이어 국내판으로 제작된 '꽃보다 남자'가 앞선 만화 원작 드라마들의 인기 행진을 이으며 아사아 시장에서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에덴의 동쪽'은 지난 방송인 23일 31.1%에 비해 소폭 하락, 28.0%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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