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꽃남'-'청춘예찬', 한날 시작-행보는 정반대

최문정 기자  |  2009.01.06 08:07
KBS 새 월화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그룹에이트)와 새 TV 소설 '청춘예찬'(ⓒKBS)

같은 날 새로운 장정에 나선 KBS 새 월화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와 새 TV 소설 '청춘예찬'이 극과 극의 행보를 보였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5일 첫 방송된 2TV '꽃보다 남자'는 13.7%, 1TV '청춘예찬'은 10.8%의 전국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하 동일 기준)

눈에 띄는 것을 두 드라마가 같은 방송사에서 같은 날 시작을 했음에도 아침과 저녁이라는 극과 극의 방송 시간대만큼이나 전혀 다른 시청층의 지지를 받았다는 것이다.

'꽃보다 남자'는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라는 특성을 장점으로 살려 톡톡 튀는 감성을 자랑했다. 시청자의 지지도 10대 여성에서 19%로 가장 확고히 보였으며 뒤를 이어 30대 여성이 16%, 20대 여성이 13%를 보이는 등 여성층의 지지가 강했다.

반면 '청춘예찬'은 60대 이상의 여성층에서 28%로 가장 높은 시청 점유율을 보였다. 이어 60대 이상의 남성이 22%의 시청 점유율을 보였으며 40대와 50대 여성층이 11%의 시청점유율을 기록했다.

사람도 한날 태어났다고 해도 전혀 다른 인생을 살기 마련이다. '꽃보다 남자', '청춘예찬'이라는 한날 태어난 두 새 생명이 전혀 다른 환경, 전혀 다른 사랑을 받게 된 가운데 전혀 다른 작품 인생을 그려나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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