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예진, 새 수목극 '미워도 다시한번' 앵커 변신

최문정 기자  |  2009.01.06 09:52
KBS 2TV '미워도 다시 한번'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된 박예진 ⓒ홍봉진 기자

2008년 예능에서 새로운 매력을 떨친 배우 박예진이 배우로서 안방극장에 컴백,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6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번'(극본 조희·연출 김종창)의 제작사 지앤지프로덕션에 따르면 박예진은 '미워도 다시 한번'에서 여주인공인 앵커우먼 최윤희 역을 맡았다.

'미워도 다시 한번'에서 박예진이 연기할 최윤희 역은 방송국 뉴스 앵커로 '한국의 힐러리'를 꿈꾸는 야망의 여인이다. 신데렐라를 꿈꾸기보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려는 의지와 지혜를 가진 인물이지만 날라리 재벌2세 이민수(정겨운 분)를 만나면서 인생이 꼬이게 된다. SBS '패밀리가 떴다'에서 보였던 '달콤살벌'의 이미지를 벗어나 화려한 삶의 이면에 인간적인 고뇌를 가진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이다.

제작사 지앤지프로덕션 관계자는 "극중 윤희는 화려한 이미지 속에 담긴 인간적 고뇌를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미모와 함께 안정된 연기력을 갖춘 배우가 필요했다"며 "데뷔 이래 보여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캐릭터의 느낌을 잘 표현해줄 박예진의 감각을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예진의 소속사 관계자는 "박예진이 배우로서 한 발 도약하는 폭넓은 연기를 펼쳐 보이길 원했다"며 "다양한 감정연기를 보여줘야 하고 극의 중심에 있는 여주인공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연기에 대한 의욕과 책임감이 남다르다"고 밝혔다.

한편 '미워도 다시 한번'은 당초 KBS 일일극으로 작품 기획 및 제작에 돌입했다가 KBS의 일일극 폐지와 함께 한 차례 난항을 겪었다. 이후 '미워도 다시 한번'은 극본 및 캐스팅을 재정비한 끝에 최명길, 정겨운, 박상원, 전인화 등 주요배역의 캐스팅을 완료하고 지난 5일 첫 촬영에 돌입했다.

'미워도 다시 한번'은 '바람의 나라'의 후속으로 2월 4일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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