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개인날' 등 2편, 베를린영화제 포럼부문 초청

김관명 기자  |  2009.01.06 10:36
'장례식의 멤버'(왼쪽)와 '어떤 개인날'


한국영화아카데미(원장 박기용) 제작연구과정에서 제작한 장편영화 '장례식의 멤버'와 '어떤 개인날' 2편이 2월 5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제5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6일 한국영화아카데미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된 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연구과정의 첫 완성된 네 작품 중에서 이번에 두 작품이 모두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장례식의 멤버'(백승빈 연출, 임경우 촬영)는 지난해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장편영화 경쟁부문인 뉴커런츠 부문에 진출, 심사위원 스페셜 멘션(특별 언급)과 아시아 영화진흥기구상(NETPAC)을 동시에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한 소년의 장례식으로 오랜만에 모인 어떤 가족들이 그와의 에피소드를 풀어내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내용이다.

또 다른 작품은 한국영화아카데미가 신설한 특별전형 과정으로 입학, 2년만에 장편영화를 연출해 낸 이숙경 감독의 '어떤 개인 날'(김재홍 촬영). 동네 골목길, 택배 배달원과의 실랑이로 시작된 이혼녀 보영이 보험 설계사들의 지방 연수 강의를 위해 떠난 곳에서 자신과 같은 처지의 이혼 경력을 가진 정남과 룸메이트가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섬세하고 심도 있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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