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팬레터 보낸 팬들 이름 모두 기억해요"

김건우 기자  |  2009.01.07 09:50
배우 박보영 ⓒ 홍봉진 기자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배우 박보영이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보영은 6일 오후 국내 팬클럽 카페 게시판을 통해 "그 동안 미처 다 읽지 못했던 편지들을 다 읽고 정리했다. 사실 그 전에 말씀 드려야할 부분이 어머니가 편지를 정리하면서 이름이 섞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생각보다 편지가 많이 와서, 언제까지 이렇게 정리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보겠다. 나중에 뭐라고 하시면 슬퍼할꺼에요"라고 말했다.

이날 박보영은 편지와 선물을 보낸 100여명에 가까운 팬들의 이름을 모두 공개하며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선물 목록에는 박보영의 사진으로 만든 동영상CD, 손난로, 직접 만든 휴대폰 고리, 학종이 등 다양하게 이름을 올렸다.

박보영은 "보내주신 선물 중 이미 먹어버린 것은 기억이 잘 안 난다.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죽이랑 유자차를 많이 주셨다"며 "음식은 혼자 다 먹을 수 없어서 가족과 함께 잘 나눠 먹었다"고 말했다.

박보영은 "너무 부담가게 많이 해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해드릴 수 있는 게 없다. 앞으로 더 나은 연기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하겠다. 편지나 선물 안 보내 주셔도 글 올리시는 거 보고 닉네임 잘 기억하구 있다 "며 끝을 맺었다.

이에 팬들은 "저기에 제 이름이 있네요. 항상 밝은 모습 보여주기 바란다"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고맙다"며 답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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