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8일 현업복귀, 예능정상화는 다음주부터

김현록 기자  |  2009.01.07 09:48
사진 왼쪽부터 '무한도전', '황금어장', '놀러와', '일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의 파업 잠정 유보 결정으로 MBC 노조의 파업도 함께 중단된다. 파업에 참여했던 노조원들이 8일 0시를 기해 현업에 복귀함에 따라 방송도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뉴스데스크' 박혜진 아나운서를 비롯해 아나운서들이 8일부터 방송 진행에 정상적으로 투입된다. 아나운서국 관계자는 "'뉴스데스크'의 박혜진 앵커 등 모든 아나운서들이 이 시점을 기해 뉴스 프로그램 및 생방송, 프로그램 녹화 등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업에 동참했던 PD들과 보도국 기자들도 속속 현업에 복귀한다. 이에 따라 구랍 26일 파업 이후 주요 예능 프로그램이 재방송으로 대체되는 등 파행을 빚던 방송도 속속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 팀은 봅슬레이 특집을 김태호 PD 등 메인 연출자 없이 7일 일본 나가노로 출국했다. 주말께 사비로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던 김태호 PD 등은 이번 노조 파업 중단으로 현업 복귀 시점인 8일 이후 팀에 도중 합류할 전망이다.

그러나 파업이 중단된다고 해서 바로 프로그램이 정상화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7일 당장 방송하는 '황금어장'은 물론, 주말에 방송 예정인 '무한도전'과 '일요일 일요일 밤에',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등은 현재 편성대로 재방송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아 정상화는 다음주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능국 관계자는 "내일부터 복귀가 된다고 해도 '무한도전'이나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당장 정상 방송이 안되고 현재처럼 재방송 등으로 대체 안될 가능성이 높다"며 "회의를 거쳐야 이에 대해 분명한 결정이 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설특집 프로그램도 촉박하지만 지금이라도 빨리 시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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