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라디오국 "조영남 하차 논의 없다"

김현록 기자  |  2009.01.12 16:29

조영남의 '미네르바' 비하 논란이 조영남의 라디오 생방송 사과로 일단락된 가운데 MBC 라디오국 측은 조영남의 DJ 하차는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MBC 라디오국 관계자는 12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조영남씨의 '라디오 시대' 하차를 논의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조영남은 지난 10일 방송에서 최근 논란 속에 구속된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를 비난해 네티즌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12일 생방송에서 "조영남은 "미네르바 관련해서 말 실수를 크게 했다"고 정식 사과했다.

조영남은 "방송이 참 어렵다. 진행자로서 말 한마디 한마디를 신중하게 했어야 했는데 제가 그러질 못했다"며 "제가 방송에서 잘 절제되지 못한 언어를 사용하는 점 이번 기회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영남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한 마디 한 마디 조심해야겠다는 점을 한 번 더 생각해서 해야겠다고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며 "제 이야기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셨을 분들께, 다시 한 번, 다시 한 번,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영남은 지난 10일 방송에서 미국 발 금융위기 및 환율 급등을 예측해 '경제 대통령'으로 불린 미네르바가 최근 무직자인 30대 박 모씨로 밝혀진 데 대해 "점쟁이 같은 모르는 남의 말을 추종하는지 모르겠다", "다들 믿다가 잡아보니 별 이상한 사람이고 다 속았다"는 요지로 말해 네티즌의 항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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