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기존 조폭코믹 '뻔하다' 관념 깨고 싶어"

김동원 감독 ⓒ 홍봉진 기자

'유감스러운 도시'의 김동원 감독이 연출의도를 밝혔다.

김동원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유감스러운 도시'(감독 김동원, 제작 주머니 엔터테인먼트) 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폭 코믹영화는 뻔하다는 관념을 깨기 위해 조금은 특이하고 색다른 코미디를 만들려고 연구했다. 어떻게 하면 유감스러운 상황이 될까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웃겨야지 재미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코믹, 멜로 등 다양한 장르를 섞어도 재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가장 만족스러운 신은 폭파신과 마지막 옥상의 하이라이트신이다. 마지막에 정준호 정웅인의 미묘한 밸런스가 잘 맞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투사부일체'에서 함께 했던 김동원 감독,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이 다시 뭉쳐 화제를 모았다.

김 감독은 "극 중 설정이 실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철저하게 유머코드로 맞춘 것이다. '투사부일체' 등에서 보여줬던 정 트리오의 캐릭터를 감안하고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감스러운 도시'는 조직에 잠입한 경찰과 경찰에 파고든 조직원 사이의 스파이 작전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1월 22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