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한국 과학계의 발전과 자신의 콘서트에 도움을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신문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응원 광고를 게재한다.
김장훈 측은 14일 "이공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과학계의 발전과 카이스트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15일 신문광고를 게재한다"고 밝혔다. '땡큐 카이스트'와 '과학최강국을 꿈꾸며'로 나눠 게재되는 이번 광고는 15일 오전 시내에 배포되는 무가지에 실릴 예정이다.
김장훈은 지난 해 뉴욕타임즈에 '독도를 아십니까'라는 내용의 광고를 낸 뒤 또 한 번 신문 광고로 자신의 뜻을 세상에 알리게 됐다.
김장훈과 카이스트의 인연은 무척 깊다. 김장훈이 한국 과학계 발전을 위해 카이스트에 총 1억원을 기부하자, 카이스트 또한 김장훈의 공연을 수업 내용으로 채택했다.
양측은 인연은 실제 공연으로 이어졌다. 지난 해 말 김장훈의 콘서트에 카이스트가 개발한 장치를 이용, 플라잉 스테이지를 꾸민 것이다. 카이스트 기계공학부는 전공수업에 김장훈 공연의 무대 장비 및 공연 전반에 대한 아이템 창출과 구현을 주제로 삼아 수업을 했으며, 이 수업이 실제 공연 연출로 이어졌다.
김장훈 측은 "최근 경제 사정이 어려워져 과학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김장훈이 그런 과학자분들에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과 카이스트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이번 일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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