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명고' 박민영 "첫 사극으로 내 틀 깨고 싶다"

속초(강원)=문완식 기자,   |  2009.01.15 18:25
탤런트 박민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자명고'를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하는 박민영이 이 드라마를 통해 기존에 자신이 갖고 있던 틀을 깨고 싶다고 했다.

박민영은 15일 오후 SBS 새 수목드라마 '자명고'(극본 정성희ㆍ연출 이명우. 첫방송 2월16일) 현장공개 직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트콤으로 데뷔했고 그 다음 드라마도 그 연장선상이라 밝고 명랑하고 씩씩한 여동생 이미지였다"며 "이 역할을 제의받았을 때 시놉시스를 보고 도전의식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할 수 있을 까'보다는 이 걸 통해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나의 틀을 깰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찍어보니 그동안 많이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민영은 '자명고'에서 맡은 캐릭터에 대해 "작가분이 생각하신 것과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정말 완벽하고 좋은 부모 밑에서 완벽하게 살아 갈 수 있었는데 한 남자를 만나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올인하는 인물이라 생각한다"며 "제 캐릭터를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린다. 어떻게 보면 비극의 여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을 돌아보면 제가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하고 많이 안타깝다"며 "이 번 작품을 통해 그러한 것들을 떨쳐 내고 싶다"고 말했다.

박민영은 "며칠 전 정려원씨랑 밤을 새워 드라마를 찍었는데 호흡이 잘 맞아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둘 다 모두 첫 사극인데 너무 영광이고 둘 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민영은 '자명고'에서 사랑을 위해 조국을 버리는 낙랑공주 역을 맡아, 호동왕자를 위해 낙랑국의 자명고를 찢어 낙랑국 멸망의 단초를 제공하지만 끝내 호동으로 부터 버림받는 비운의 여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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