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국립극장과 아름답게 마무리, 신뢰회복 계기"

김지연 기자  |  2009.01.16 00:49

대관 여부를 놓고 의견 차이 보였던 가수 김장훈이 국립극장 측과 공연 개최에 대해 극적 합의를 이뤄낸 것에 대해 서로 간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15일 밤 12시 20분께 방송된 SBS '나이트라인'에 직접 출연, 입장을 밝혔다.

김장훈은 "굉장히 기쁘다. 기쁜 이유는 국립극장이라서가 아니라 내가 고른 극장에서 공연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편을 나누는 싸움은 정말 싫은데 아름답게 마무리돼서 서로 간에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장훈은 "싸움이라 표현한다면 싸움의 대상은 국립극장도, 그곳 직원도 아닌 관행이나 치열하게 만들어지지 않은 그 무언가와 싸우지 않았나 싶다"며 "다행히 공연을 하게 됐다. 좋은 무대로 갚는 게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특히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나라에서 문화 가치를 인정하는 게 우선"이라며 "나라에서 개입해서 공연장을 늘리고 지원해야 한다.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장훈은 지난 14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페이지를 통해 "기획사와 통화를 하니 국립극장의 하늘극장대관이 안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며 "대중가수 공연은 대관규정이 없기 때문에 접수 자체가 안 된다는 얘기였다"고 대관 탈락 신청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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