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가 제작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진다.
방송 관계자는 16일 "독립운동가인 김좌진 장군의 업적을 집중조명하고, 계승하는 그의 후손 송일국을 내세운 다큐멘터리가 제작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다큐멘터리는 KBS를 통해 3.1절 특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제목은 김좌진 장군의 호인 '백야'에서 따올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월 송일국은 제작진과 함께 중국 흑룡강성 해림 한중우의공원을 방문, 조선족의 교육에 힘썼던 김좌진 장군의 자취를 카메라에 담을 계획이며, 2007년 종영된 드라마 '주몽'과 지난 15일 종영된 '바람의 나라'에서 연기한 무휼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고구려의 기상을 다시금 고취시킨 '배우' 송일국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할 계획이다.
송일국은 널리 알려진 대로 식민지 시대 항일 저앙운동의 영웅인 청산리 전투의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로, 어머니인 김을동 국회의원이 주축이 된 김좌진장군 기념사업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그는 바쁜 일정 가운데도 8년 전부터 시작된 전국학생을 선발해 100여 명의 인원으로 고구려, 발해 독립 유적지를 탐방하는 청산리 구국대장정에도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지난 15일 종영된 KBS 2TV 수목미니시리즈 '바람의 나라'에서 주몽의 손자이자 고구려 3대 대무신왕인 무휼을 연기한 송일국은 이에 앞서 지난 2007년 시청률 50%대를 기록하며 국민드라마로 종영된 '주몽'을 통해 큰 사랑을 받는 배우로 거듭났다. 주몽과 무휼이 할아버지와 손자라는 점,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가 송일국이라는 닮은꼴은 대중의 관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한편 8개월간 '바람의 나라' 촬영을 끝마친 송일국은 신혼집이 있는 부산에서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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